본문 바로가기
모던난타,드럼,퍼커션의 세계

젬베의 역사와 전통타법, 그리고 프리스타일타법

by 타악대장 2020. 7. 26.

하단의 젬베의 역사는 퍼온글이므로 전통타법과 프리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먼저 써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젬베는 서아프리카의 역사와 혼을 담고 있으므로 전통을 준중하자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젬베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일조한 프리스타일은 오히려 더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아티스트는 장구를 예를 들고 장구를 외국인이 아무렇게나 연주한다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당연히 맞는 이야기이고 현대 타악연구가들의 프리스타일 타법이란 기존 전통타법의 미세한 틈새를 파고 들어가 심각한 고민과 연구끝에 탄생된 것이다

우리가 장구를 놓고 장단을 바꾸지말고 연주하라고 하고, 타법을 바꾸지 말라고 한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보존차원에서 해왔던 것이고 민속타악기의 세계화, 대중화를 위해서는 소위 소프트웨어 (악보 및 리듬)의 '비트화' 또는 하드웨어의 '개량화' 그리고 개량화에 따른 '프리스타일 타법의 계발'이라는 단계를 거쳐야하는데 이것이 싫다면 세계화, 대중화로 나아가지 않고 그냥 민속타악기로 남아있으면 된다

장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민속타악기로 남아야하는지, 개량형이 나오고 전세계로 전파되는 것이 좋은지는 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어디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젬베에 대하여 깊이있는 연습없이 다루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지만 개량형 젬베를 이용한 다양한 프리스타일 타법 자체는 충분히 깊이가 있는 것이다
카혼이나 봉고나 콩가를 연주하면서 해당국가의 역사까지 알고 싶지는 않다
타악연주자와 타악연구가와 역사가는 다른것이다

예술은 '계승하고 보존하는 쪽'과 '변형시키고 진화시키는 쪽'이 있다
솔직히 후자는 전자가 자신이 없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는 음악으로 치면 카피를 하는 것이고 후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한두명이 프리스타일 타법을 계발하였다고 해서 전통타법을 무시할 만큼 확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장구를 나혼자 새롭고 실험적으로 연주한다고 국내와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선동될 수 있는가?
젬베의 프리스타일 타법은 수천, 수만명의 타악전문가들과 뮤지션들의 오랜 검증과정을 거쳐 그 실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계승하고 보존하는 쪽은 재창조를 할 능력이 없다
변형시키고 진화시키는 쪽은 전통에 관심이 없다
상호 존중이 제일 좋지만 상대방을 간섭할 필요도 없다

장구도 외국인들이 개량형을 계발하고 새로운 프리스타일 타법과 리듬을 연구해서 전세계에 이 훌륭한 타악기를 젬베처럼 전파를 해주면 좋겠다
당사자인 우리는 못하고 안하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 젬베

 

사업자 정보 표시
강남타악퍼포먼스연구원 | 신동훈 |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517-9 대호빌딩 지하 | 사업자 등록번호 : 214-01-94991 | TEL : 02-568-6940 | Mail : donghoonsin@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